[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바르셀로나가 라민 야말을 축구에만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90 mi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근래 야말은 여러 논란으로 인해 태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와 야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야말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더 엄격한 관리 체계 도입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야말은 최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며칠 전 팟캐스트에 나가 “레알 마드리드는 매번 속임수를 쓴다”라고 말한 것과 더불어 ‘엘 클라시코’ 전 레알을 도발하는 내용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레알 주장 다니 카르바할은 경기가 끝나면 야말에 항의하겠다는 발언하기도 했다.
야말의 도발에 필승 의지를 다진 레알. 고조된 긴장감 속에 치러진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결국 레알이 승리를 챙겼다. 치열한 라이벌 더비답게 경기 종료 후에도 양팀 선수들은 엉겨붙으며 싸움을 지속했다. 특히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후배 사이인 카르바할과 야말이 말다툼을 벌이며 날 선 신경전을 펼쳤다.
구설에 오른 야말에 비판이 쏟아졌다. 자극적인 발언으로 내년 월드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스페인 국가대표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 결국 바르셀로나가 이를 다잡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야말의 에너지를 경기장에서만 발휘하게 하겠다“라며 도발적 발언, 오해를 살 만한 표현, 경기 전 SNS 게시 등을 금하는 엄격한 행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공격수 야말. 2007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최고의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골든보이를 받은 것과 더불어 올해 발롱도르 2위에까지 올랐다. 이에 팬들은 벌써부터 ‘차세대 리오넬 메시’라 칭찬하며 야말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연이어 터진 구설수로 인해 비판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90 min’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야말이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탈 케어와 언론 대응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야말은 여전히 세대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주목받는 법을 배우고, 언제 어떤 말과 행동이 자신에게 불이익이 되는지를 이해해야 할 시점이다 ”라며 야말이 더 성숙해질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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