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치홍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삼진을 기록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베테랑 내야수인 안치홍은 올해 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스포츠동아DB
‘FA 삼총사’의 미미했던 활약. 그래도 가을에 한방이 터졌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수 년 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내야수 안치홍(35·4+2년 최대 72억 원)을 데려왔고, 2024시즌을 마친 뒤에는 엄상백(29·4년 최대 78억 원)과 심우준(30·4년 50억 원) 등을 영입하며 팀 전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영입 효과를 아직 온전히 보진 못하고 있다. 특히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에서 발생한 FA 자원들의 공백은 한화의 뼈아픈 전력 손실로 다가왔다.
베테랑 내야수인 안치홍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엔트리서도 제외됐다.
한화 엄상백이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2차전에 등판해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PO 무대엔 출전했지만, 1경기에 나서 0.2이닝 1안타(1홈런) 1볼넷 2실점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S를 앞두고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LG가 좌타자가 많다. 구위를 회복했지만 큰 경기를 뛰기에는 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 온 심우준은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PS에 와선 수비력과 기동력 위주로 기용되고 있다. 한화는 잠실과 대전에서 열린 1, 2, 3차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이도윤과 하주석을 내세웠다.
한화 심우준. 뉴시스
심우준은 경기를 마친 뒤 “KS 1차전부터 뛰고 싶었는데, 오늘까지 선발로 못나가서 더더욱 독기가 생겼다 .앞으로 컨디션을 더 잘 끌어 올려서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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