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LS·HD현대·한화오션 등 美 투자 러시…백악관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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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LS·HD현대·한화오션 등 美 투자 러시…백악관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종합)

이데일리 2025-10-30 02:4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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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더 많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본국에 가져왔다(SECURING BILLIONS IN EXPORTS AND INVESTMENTS)’는 제목의 팩트시트(Fact Sheet)를 통해 구체적인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발표 내용의 대부분은 지난 8월 열린 1차 한미정상회담 당시 한국 산업계가 밝힌 투자 계획과 중복된다.

◇항공·방산·에너지 분야서 대규모 투자

백악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입하며, 투자 규모는 362억 달러(약 51조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최대 13만5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최신형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을 별도 계약으로 137억 달러 규모 구매하기로 했다.

한국 공군은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L3Harris Technologies)**를 신형 조기경보기(AWACS) 개발 파트너로 선정했다. 계약 규모는 23억 달러이며, 미국 내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트라피구라(Trafigura),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등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또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오하이오주 피켓턴에서 우라늄 농축 설비 확장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약 3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LS그룹은 2031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2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력망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주에 6억8100만 달러 규모의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다.

◇첨단 기술·AI·우주 협력 강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기술 번영 협정(Technology Prosperity Deal)’을 체결해 양국 간 인공지능(AI), 6G, 양자기술, 바이오테크 등 미래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협정은 AI 표준 수립, 연구 보안, 첨단 공급망 협력 등을 포함하며 미국의 기술 주도권 강화를 지원한다.

아마존은 2031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한국 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AWS의 이번 투자가 미국의 AI 수출 확대와 기술 리더십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NASA의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임무에는 한국 위성이 탑재돼 달 궤도를 돌며 우주 방사선 측정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선·해양 협력 통한 ‘해양 동맹’ 심화

HD현대와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자율항해, 디지털화 등 첨단 기술 적용을 위한 50억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은 미 해군 함정의 정비·보수·개조(MRO) 및 미국 국적 선박 신규 건조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리 조선소에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며,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10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광물·공급망 협력도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ReElement Technologies)는 미국 내에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단지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국은 핵심광물 채굴 및 정제 분야의 민관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양국이 핵심광물 채굴 및 정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다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국빈 방문은 한미 간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켜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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