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절대 ‘이것’ 마시지 마세요… 하루 종일 피곤하게 만드는 1등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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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절대 ‘이것’ 마시지 마세요… 하루 종일 피곤하게 만드는 1등 습관입니다

위키푸디 2025-10-30 00: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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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농장에서 레드 커피 콩이 나무에서 익어가는 모습이다. / nimon-shutterstock.com
커피 농장에서 레드 커피 콩이 나무에서 익어가는 모습이다. / nimon-shutterstock.com

선선한 가을 아침, 출근길 손에 들린 커피 한 잔은 하루의 시작처럼 느껴진다. 따뜻한 김이 오르는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고, 은은한 카페인 향에 ‘오늘도 버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매일 아침 식사 대신 커피로 하루를 여는 이 습관이 오히려 몸을 지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짧은 각성 효과 뒤에는 위산 과다 분비와 피로 누적이 찾아온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벽이 자극돼 속쓰림이나 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카페인이 급격히 흡수되면서 혈당이 불안정해져 오히려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아침 공복 커피’는 하루를 깨우는 음료가 아니라, 하루 컨디션을 망가뜨리는 나쁜 습관이 되는 셈이다.

공복 커피가 몸에 남기는 신호

따뜻한 커피가 머그잔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따뜻한 커피가 머그잔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건 위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 점막을 자극한다. 위장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는 이 산이 직접적으로 위벽을 공격해 속쓰림,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이 생기기 쉽다. 장운동이 과도하게 자극돼 변이 묽어지거나 배가 꼬이듯 불편해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카페인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린다. 잠깐의 각성 뒤에는 손 떨림, 두통, 피로감이 밀려온다. 이뇨 작용으로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면 혈액 순환이 느려지고, 밤새 탈수된 몸은 오히려 더 피로해진다.

아침에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게 분비된다. 이때 커피를 마시면 호르몬 분비가 더 자극돼 몸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결국 공복 커피는 피로를 줄이기는커녕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하루 리듬까지 흐트러뜨린다.

몸은 왜 아침에 커피를 원하게 되는가

커피에 우유를 붓는 바리스타 손의 모습이다. /Mallika Home Studio-shutterstock.com
커피에 우유를 붓는 바리스타 손의 모습이다. /Mallika Home Studio-shutterstock.com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침마다 커피를 찾게 될까.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커피 향이 떠오르는 이유는 뇌가 이미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라는 패턴을 학습해 버렸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에 반복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는 그 자극을 ‘필요한 신호’로 인식한다.

그 시간이 지나 자극이 오지 않으면 몸은 피로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커피를 찾게 된다. 사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 몸은 스스로 깨어나기 위해 각성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런데 너무 일찍 커피를 마시면 이 과정이 방해된다.

몸이 스스로 깨어날 틈도 없이 외부 자극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커피 없이는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 패턴이 굳어진다.

 

아침에 커피 대신 마시면 좋은 음료 3가지

따뜻한 레몬 물이 컵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따뜻한 레몬 물이 컵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공복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바꾸기 어렵지만, 대체 음료를 찾으면 생각보다 쉽게 개선된다. 속을 편하게 하면서도 에너지를 부드럽게 깨워주는 음료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따뜻한 레몬 물이다. 밤새 탈수된 몸에 수분을 채워주고, 위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레몬의 구연산은 피로 물질을 분해해 속을 편하게 하고, 비타민C가 혈류 순환을 도와 머리를 맑게 한다.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온도로 마셔야 흡수가 빠르고 위 부담이 없다. 상큼한 향이 입안을 정리해 커피 대신 아침 입맛을 깨우기에 좋다.

귀리 우유 자료 사진. / Senata-shutterstock.com
귀리 우유 자료 사진. / Senata-shutterstock.com

두 번째는 귀리 우유나 두유다. 귀리에 들어 있는 베타글루칸은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 또한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소화가 편하고, 꿀이나 시나몬 가루를 약간 넣으면 풍미가 부드럽다. 커피처럼 향이 진하지 않지만, 속이 훨씬 편안하다.

꿀 생강차 자료 사진. / Avocado_studio-shutterstock.com
꿀 생강차 자료 사진. / Avocado_studio-shutterstock.com

마지막으로 꿀 생강차도 좋은 선택이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혈류를 개선해 순환을 돕고, 꿀이 혈당을 부드럽게 안정시킨다. 체온을 높여 몸을 천천히 깨워주며, 손발이 차거나 피로가 쌓이기 쉬운 계절에 잘 맞는다. 따뜻한 온기가 몸 전체로 퍼지며 긴장된 근육이 이완된다.

커피는 ‘식사 후’가 정답이다

커피는 가벼운 식사를 한 뒤 마시는 게 가장 좋다. 이렇게 하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안정적으로 누리면서 위장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식사를 먼저 하면 위벽이 보호돼 위산 분비가 완화되고, 혈당이 안정된 상태에서 카페인이 흡수된다. 이때 커피는 단순한 자극제가 아니라 소화를 돕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토스트 한 조각이나 삶은 달걀, 오트밀처럼 부담 없는 음식과 함께라면 카페인의 부작용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단, 식사 후일지라도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 이하로, 이는 아메리카노 한 잔 정도에 해당한다. 

위키푸디 팟캐스트

아침에 바로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위키푸디
아침에 바로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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