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는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호텔 주변은 29일 야간에도 삼엄한 경비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호텔 주위에는 경찰 특공대 차량이 수시로 지나갔으며 인근 펜스를 따라 경찰 인력이 곳곳에 근무를 서고 있었다.
호텔 건물 옥상에는 미국 비밀경호국(USSS) 소속으로 보이는 사람이 순찰하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오후 8시 40분께는 힐튼호텔에서 정상 특별 만찬을 마친 것으로 보이는 캐나다, 태국 등 각국 정상들의 차량 행렬이 빠져나오면서 긴장감이 한때 감돌았다.
경찰은 정상들의 차량 행렬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 힐튼 호텔 앞 사거리를 차량과 인파가 지나지 못하도록 전면 차단하기도 했다.
호텔 내부는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도록 흰색 천막을 가린 상태였다.
호텔 입구에서는 만찬을 마친 후 조리기구를 챙겨 나오는 요리사들과 근무 교대 후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미군들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호텔 주위를 밤새워 지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40분께 힐튼호텔 앞 도로에서 자주독립대학생시국농성단 소속 회원 20여명이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한해 한미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오는 30일에는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손대성 김현태 황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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