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프라모델 입문한 뉴비 대충 첫 프라 만들어서 후기 올려봄
중간중간 만들면서 사진 찍었는데
워낙 길다보니 넘어간 것들이 많아서 대충 감안하고 봐줘
건담 자체 입문을 이번에 한 건 아니고
중학생? 쯤에 건담 더블오를 시작으로 건담에 입문했음
더블오 - 퍼건 순으로 입문했고
건담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중학생시절 건담의 생긴 모습 자체가 반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도 건프라에 관심을 가졌다가
당시 프라모델의 가격이 중학생 용돈으로 충당하기엔 비싼 편이어서 가슴속에 간직하고만 있었음.
그러다가 최근 긴 연휴간 할게 없었는데 친구가 용산에 건담보러 가자고 해서 놀러갔다가 오랜만에 건담을 봤는데
예전 생각이 나면서 너무 이쁜거야.
그때는 몰랐는데 마침 갔던 날자가 알윙+언리퍼건 나온 날짜라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줄도 서고 사는 모습을 보니까 괜스레 사고싶은 마음이 있어서 구경만 하면서 친구한테 설명을 들었어
그러다가 '솔로몬 크샤트리아'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크샤트리아는 생긴 모습이 완전 취향 저격이라서 가지고 싶었는데, 솔직히 크기와 디테일이 마음에 안들었었거든
그러다가 친구가 보여준 솔크샤에 눈이 돌아가버려서 바로 구매했어
만들기가 어렵다는 내용도 들었고, 다른거 먼저 시작해보라는 말도 들었는데
솔직히.... 반다이 건담은 맘에 드는걸 구할 수가 없더라고
떨리는 마음으로 크샤트리아를 기다리면서 건프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어
1차 니퍼, 2차니퍼, 먹선, 도색 등등
기대감을 가득 안고 기다렸지
말은 들었는데 런너 검수만 30분 가량 걸렸고
사실 처음이라 런너 검수도 세세하기 안보고 빠진게 없나 정도만 설명서에 동그라미 치면서 확인했어 ㅋㅋ
일단 다리부터 시작해보려고 런너부터 꺼내서 확인했는데 어마어마하더라고
이걸 토르라고 하는게 맞겠지? 뚝 끊어먹어서 해먹은것도 있었어
물론, 눈에 띄는 부분이 아니라서 다행히도 눈에 안띄게 집어넣었어
회사일이 바빠서 매일매일 하지는 못했고
시간날때마다 짬짬히 했고 보통 퇴근 후에만 진행했어
그래도 나름 파츠별로 만들때마다 찍어놨어
프라모델 받은지 7일만에 드디어 몸체를 완성했는데
후기들에서 다들 말하는 진짜 시작은 바인더x4 라는게 눈앞으로 다가와서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부품들이 큼직큼직해서 괜찮을거같았어
오히려 여기부턴 주말이라 시간도 널널하겠다 빠르게 진행했지
물론 만들다가 정신 놓아서 반쯤 해먹기도 했는데
어찌저찌 아트나이프로 반갈죽해서 빼내고 가동에는 문제없게 수정했어
저 부분이 안보이는 부분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죽어도 안빠져서 바인더 만들다말고 30분동안 저것만 빼고있었어
아트나이프로 쓱쓱해서 구하긴 했는데 진짜 망칠까봐 무서웠어...
바인더x4 끝
바인더와 몸체 모두 조립한 사진이야, 책상앞에서 조립하느라 유튜브를 계속 틀어놓고 있었는데 사진에 너무 적나라하게 나오네 ㅋㅋㅋ
저 바인더x4와 이 사이에 시간이 차이나는건
그 사이를 이어주는 관절이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
남은건 외장인데 외장은 어차피 빡세게 한거, 남들처럼 해보고 싶어서
패널라인 엑센트 구매해서 먹선을 넣었어
먹선은 따로 사진 찍으면서 하지는 않아서 사진은 없고
기본적으로 환기를하면서 하는데
이날따라 비도오고 날도 추워서 벌벌 떨면서 했어
덕분에 외장은 훅 스킵되기는 했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쉬면서 만들었어
패엑은 말리는게 또 중요하다고 들어서
필요한 외장부터 런너 상태에서 먹선넣고 말리고
신너로 지우고 자르고 반복했어
마음같아서 자기 전에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양이 안되더라고
오전 3시까지 만들다가 바인더 외장중에 더는 못할거같아서 잠을 잤어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오늘 연차를 써서 가능한 일이었지
그리고 오늘
드디어 데칼을 제외하고 가조립을 완성했어
키아... 진짜 너무 이쁘더라
외장 씌울대 프레임이 가려지는게 아까우면서도 다 만들어놓으니까 얼마나 이쁜지
바인더도 전개하고 한번 더
책상정리좀 하고 에이스파일럿과도 한컷
사실 이 취미가 생길지 모르고 전시할 공간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어 ㅋㅋㅋ
아마 뒤쪽의 모니터가 죽을랑말랑 해서 모니터 치우고 거기에 두지 않을까 해
포징을 하고싶은데 너무 오래했더니 피곤하기도 해서....
데칼이랑 추가 부품들을 따로 모아두고 잠깐 쉬었어
만들면서 사용한 런너들이야.
다 발골하고 보니까 진짜 엄청 많네...
아직 발골안한것도 있는데 얼마나 사용했는지 보고싶어서 다 넣어봤어
첫 프라라는점 감안하고 봐줘. 게이트자국도 지운다고 지웠는데 안지워진데가 꽤 있더라고
1차 니퍼, 2차 니퍼, 아트나이프, 사포
이 순으로 했는데
심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 2차니퍼+아트나이프까지만 했어
1일차(19일) 21:00 ~ 01:00
2일차(20일) 20:00 ~ 00:30
3일차(21일) 야근
4일차(22일) 19:00 ~ 11:00
5일차(23일) 18:00 ~ 12:00
6일차(24일) 야근
7일차(25일) 13:00 ~ 00:40
8일차(26일) 09:00 ~ 12:00, 18:00 ~ 02:40
9일차(27일) 09:00 ~ 13:00
먹선+조립 시간이고
대충 시간이...
70시간? 그정도 걸린거 같네
적어놓고 보니까 이게 맞나...? 계산에 조금 오류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유튜브 무한 재생하면서 만들었는데
동영상 숫자 보면 맞는거 같기도 하고...
만들면서 시간 가는줄 몰랐으니까 좋은거 아닐까?
데칼은 도저히 못할거같아서
이번주말로 데칼은 미뤄두고
그동안 안했던 다른 것들도 좀 즐겨봐야할거같아.
진짜 너무 재밌었다.
혹시나 나처럼 특정 키트에 반해서 건프라 시작하면
어렵다고 해도 그 과정이 재밌으니까 입문해서 일단 즐겨봐.
그리고 반다이 건프라도 진짜 만들어보고 싶으니까...
제발 물량좀....
엄지에 멍들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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