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26년 2월 전문의 자격시험과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의 응시자격을 8월 말 수료 예정자까지 확대하고, 하반기 의대 졸업예정자를 위한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 실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수련 현장 의견과 적정 의료인력 수급 관리, 수련 질 확보, 공정한 시험제도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시험 운영상 가능한 범위에서 현장 상황을 반영하되, 역량을 갖춘 전문의 양성을 위해 수련기간 단축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전문의 시험·레지던트 모집 응시자격 확대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격 확대
우선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의 응시자격이 확대된다.
현재는 내년 5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자만 응시할 수 있으나, 8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응시자격 확대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응시자격도 확대된다.
현재는 내년 2월 말까지 인턴 수련을 마칠 수 있는 경우 상반기 모집에 지원할 수 있고, 합격 시 3월부터 레지던트 수련을 시작한다.
응시자격이 확대되면 내년 8월 말까지 인턴 수료 예정인 자도 상반기 모집에 미리 응시할 수 있다.
합격 후 남은 인턴 수련을 현재 소속 병원에서 마치고 9월부터 레지던트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시작한다.
▲8월 말까지 수련 미완료 시 합격 취소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응시자격 확대는 충실한 수련 이수를 조건으로 한다.
합격 후 실제 8월 말까지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현행 법령에 따라 소속 수련병원의 장이 수련 이수 여부를 최종 확인해 수료증을 발급하되, 대한의학회와 각 전문과목학회를 중심으로 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외부 평가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해 적용한다.
◆인력 배출 지연 문제 해소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상당수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했으며, 9월부터 수련을 재개한 레지던트 마지막 연차는 내년 8월 말에 수련을 마칠 예정이다.
기존 자격시험 일정에 따를 경우, 내년 수련완료 예정인원 약 2,000명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이 내년 8월 수련을 마치고 2027년 2월 자격시험까지 6개월간 대기해야 했다.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의 경우 통상 연간 모집정원을 각 병원별, 전문과목별로 배정한 후 상반기에 대부분 인원을 모집하고 하반기에는 일부 과목에 대해서만 결원 범위에서 모집해 왔다.
내년의 경우 상당수 인원이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마치게 되는 상황으로, 동일 연도 내 모집 시기에 따라 레지던트 수련병원 및 전문과목 응시 기회 불균형, 지역별 및 전문과목별 쏠림 현상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의학계 의견 수렴 거쳐 결정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선발 응시자격 확대를 제안했으며, 수련병원협의회 등이 참여한 수련협의체에서 시행 가능성과 보완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문과목학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수련 질 확보를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2026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우선 적용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2027년 이후 시행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세부 일정은 11월 초 대한의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며,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계획은 12월 중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하반기 졸업예정자 위한 의사 국시 추가 실시
지난 7월 의대생 복귀 당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건의 사항, 의대 졸업과 의사면허 취득 및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 확보, 적정 의료인력 수급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해 내년 8월 의대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실시한다.
각 대학별 본과 4학년 학사일정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졸업예정자는 1천500여 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본과 4학년 재학생의 3분의 2 수준이다.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가시험은 올해 910월 실기시험, 내년 1월 필기시험 등 기존 공고된 일정대로 진행된다.
내년 8월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국가시험은 내년 34월 실기시험, 7월 필기시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추가 의사 국가시험의 상세 일정은 실기시험은 올해 11월 말, 필기시험은 내년 4월 중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한편 2026년 시행방안 관련 FAQ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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