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우리 쪽으로 왔다”… 김경문 한화 감독, 17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리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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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우리 쪽으로 왔다”… 김경문 한화 감독, 17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리에 미소

한스경제 2025-10-29 22:3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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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 한스경제(대전)=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령탑은 기세를 이어 반격을 다짐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 트윈스에 7-3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패하고 벼랑 끝에서 첫 승을 달성,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경문 한화 감독은 “7회까지 벤치에서 사인을 내도 잘 안 풀려서 답답했다”며 “8회 기회에서 그동안 안 맞던 선수들도 안타를 치면서 경기에 이겨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작은 자신감의 차이가 결과에서 큰 차이를 낸다”며 “오늘 경기로 김서현도 잘 던질 수 있고, 심우준도 자신 있게 내일 경기에 임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날 김서현은 8회 초 위기에 등판해 폭투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지만, 팀이 8회 말 역전한 뒤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8회 말 공격이 5-3으로 끝났더라도 9회에 김서현을 계속 기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준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에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8회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며 행운이 따랐다”며 “김태연이나 심우준의 타구도 잘 맞은 것은 아니었지만, 운이 우리 편에 왔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은 “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였다”며 “홈에서 첫 경기에 이겨 선수들이 부담에서 벗어났다. 내일 더 편안하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회 말 1사 1·2루에서 이도윤의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일부러 원바운드로 잡아 병살로 연결한 장면에 대해서는 “들어와서 다시 보니 심판도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기에 애매한 위치였다”며 “오지환 선수가 경험이 많은 선수답게 잘한 플레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는 김경문 감독 개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챙겼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시리즈에서 10연패 중이던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오면 승리를 잘 따내지 못했는데,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며 “승리가 한참 된 것 같아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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