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국산 NPU 50% 활용’ 조항 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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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컴퓨팅센터 ‘국산 NPU 50% 활용’ 조항 왜 사라졌나

이데일리 2025-10-29 21:5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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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재설계 과정에서 국산 AI 반도체(NPU) 활용 비율(50%)이 삭제된 이유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소버린 AI(자주적 인공지능)를 추진하면서 정작 국산 핵심 기술의 비중을 줄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산 NPU의 완성도와 사업 안정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우영 “국산 NPU 활용 비율 50%→삭제, 이유 뭐냐”

김 의원은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지난 9월 8일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를 재설계하면서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50% 활용’이라는 조항을 삭제했다”며, AI를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국산 반도체 비율을 후퇴시킨 이유에 대해 물었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NPU 회사들은 국가AI컴퓨팅센터의 의무 사용 조항에 큰 기대를 걸었던 상황이었다.

배경훈 “완성도 낮은 국산 NPU 현실 반영한 조치”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는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사업이 두 차례 유찰됐고, 매수청구권 및 지분 50대50 구조 등으로 민간 참여가 제한됐다”며 “세 번째 공고에서는 민간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현재 국내 NPU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일부 사업자들이 활용에 불안감을 표했기 때문에, 이런 현실을 반영해 조건을 완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AI 반도체 육성 기조는 변함없다”

배 부총리는 “국산 NPU를 배제하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며 “공공 영역에서는 국산 AI 반도체를 적극 수용하고 실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개발사들이 기술 고도화를 빠르게 추진 중이며, 과기정통부는 이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산 AI 반도체 육성은 여전히 정부의 핵심 미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한편, 국가AI컴퓨팅센터는 AI 산업 전반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AI 연산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삼성SDS가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KT, 카카오 등 주요 ICT 기업도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유사한 수준의 지분을 투입한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소수 지분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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