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2603억원…전년比 16%↑

삼성전기 로고. [사진=삼성전기]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車裝) 시장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29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890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4%, 영업이익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적 개선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가 견인했다. AI 서버용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패키지 등 산업·전장용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1조3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ADAS 보급 확대,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패키지솔루션은 5932억원을 기록하며 6% 늘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서버용 FCBGA와 메모리용 BGA 공급을 확대한 결과다. 광학솔루션은 9146억원으로 6% 성장했는데, 주요 고객사향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제품 공급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전장과 AI 분야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AI 서버용·ADAS용 MLCC와 AI 가속기 FCBGA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늘리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 승인 기종 확대와 신규 고객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