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키워드ㆍ전형적인 전략…삼성화재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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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키워드ㆍ전형적인 전략…삼성화재 새광고

AP신문 2025-10-29 20:08:52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10]  ※ 평가 기간: 2025년 10월 17일~2022년 10월 24일

[AP신문 광고평론 No.1410]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10]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1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화재가 지난 10월 2일 공개한 '마이핏 건강보험' 인쇄광고입니다.

'마이핏 건강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와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건강보험입니다. 

광고는 혼자 살기 시작한 첫째 아이의 자취방에 가서 정리를 도우며 "밥은 챙겨 먹나" 걱정하는 부모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를 통해 피보험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2인 이상 가족 결합시 월 보험료의 5%가 할인되는 혜택을 소개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익숙한 키워드와 뻔한 전략

김석용: 상품과 너무 먼 곳에서 출발한 건 아닐지… 

이형진: 특별하지 않은 상품을 내 이야기처럼 만드는 방법

전혜연: 어디서 봤더라?

한서윤: 마음이 느껴지는 가족 단위 설계 제안

홍광선: 광고도 보험처럼 잘 설계해야 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10]  삼성화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10]  삼성화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6.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6점을 부여했습니다.

인쇄광고임에도 예술성 시각 부문은 5.7점에 그쳤습니다.

호감도는 5.5점, 창의성은 5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5.7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에 머물렀습니다.

전형적 가족애…익숙함 택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가족애를 전형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참신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익숙함 속 안락함을 택한 지면 광고다. 가족의 정서와 이별의 순간을 소재로 삼았지만, 표현 방식은 지나치게 안전해 새로움이나 여운이 부족하다. 메시지는 명확하고 USP는 분명하나, 감성의 결이 90년대식 정형화된 보험 광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브랜드 신뢰는 지켰지만, 감동의 결은 이미 닳아 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0) 

가족애를 내세운 감성 접근은 여전히 따뜻하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익숙하고 예측 가능하다. '함께', '가족' 같은 키워드는 이미 수년째 보험 광고의 상징처럼 쓰여서 안정감을 주지만, 새로움이나 브랜드 차별화, 메시지의 진화는 거의 없다. '마이핏'이란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핵심도 감정선에 묻혀 기능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결국 감동은 남지만 설득은 약하고, 브랜드의 전략적 방향성보단 감정 공식을 되풀이한 점이 아쉽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4.6)

혜택ㆍ특성 담지 못해

또한 평론가들은 광고가 상품의 특성과 혜택을 효과적으로 담아내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품 자체는 새로워 보인다. '가족 2인 이상 가입하면 보험료 5% 할인'이란 혜택은 마치 통신사의 '가족 결합 할인' 같은 새로운 개념으로, 광고는 지극히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 지극히 경제적인 상품에 어울리지 않는 모호한 감성으로 광고가 설계됐다.

인쇄광고는 그 어떤 매체보다 헤드라인과 키 비주얼의 중요성이 큰데, 시선을 붙잡고 관심을 높여줄 글도 그림도 보이지 않는 무난함이 아쉽다. 헤드라인처럼 보이는 '밥은 챙겨 먹나'로 시작된 가족에 대한 감성적 접근은 '5% 할인'이란 실용적 혜택을 살리지 못했다.

만약 광고가 '가족'이란 감성을 터치하고 싶었다면, 더욱 뭉클하게 파고들어야 했을 것이다. 무난한 감성은 오히려 실용적인 혜택마저 흐릿하게 만들 뿐이다. 경제성을 강조하는 카피나, 절약된 보험료를 숫자로 시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6.4)

통신사 '가족 결합 상품'의 보험 버전으로 보이나, 타깃과 제품으로부터 광고가 너무 먼 곳에서 출발해 도착까지 과정이 험난해보인다. 광고는 혼자 사는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 가족애의 이미지를 지배적으로 담고 있다. 시각적으로 감정보단 행위를 보게 만든다. 보험 구매력이 가장 높은 연령대를 타깃으로 했다. 하지만 자취하는 자녀에 대한 걱정이 손해보험 가입 필요성으로 연결되기까지 거리가 너무 멀지 않나 싶다. 가입 의향을 높이기 어려운 니즈인 데다가, 그 타깃층도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 또한 제품 정인지도 부족한 상태에서 '마이핏'이란 브랜드명과 설명도 직관적이지 않아서, 이런 접근은 너무 멀리 나간 게 아닌가 싶다. 타깃 유인에 허들을 낮출 수 있는 가족, 니즈, 보험료 등의 포인트 등을 세심하게 찾아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8)

디테일 돋보여

한편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점에 적절한 상품을 제시하며, 디테일을 살린 시각적 요소가 두드러진다는 긍정적 의견도 존재합니다.

1인 가구로 따로 살고 있는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가 할인되는 상품의 특성을 감성적으로 잘 풀어냈다. 1인 가구가 1,000만을 돌파한 상황에서, 독립한 자녀의 빈 방에서 남은 가족들이 꼼꼼히 살펴보며 걱정하는 마음을 시각화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6)

구성은 인물 간 시선이나 거리, 소지품 같은 디테일로 보험이 필요한 순간을 암시하고, 카피는 '함께'란 단어를 통해 개별 상품에서 가족 단위 설계로 시야를 넓힌다. 브랜드의 '좋은 보험=맞춘·편한'이란 아이덴티티와도 톤이 일치하고, 최근 마이핏이 내세우고 있는 가족 결합·생애주기 맞춤 메시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인쇄가 갖는 정지성 덕분에 행복·안심의 공명 시간이 길게 남는다. 다만 한번에 들어오는 시각적 요소가 너무 많아서 시선이 분산 되어서 집중이 어려운 점은 아쉽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5.8)

 ■ 크레딧

 ▷ 광고주 :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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