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배준서(강화군청)가 2025 세계선수권대회 32강에서 탈락해 세 번째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배준서는 29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32강전에서 아프리카 니제르의 누리딘 이사카 가르바에 라운드 점수 1-2(5-15 14-12 16-16)로 패배했다.
배준서는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54㎏급과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도 54㎏급 동메달을 획득했던 배준서는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우승과 4번째 메달을 노렸으나 조기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64강전에서 빌로게 비 시마(가봉)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한 배준서는 복병으로 꼽힌 니제르에 일격을 당했다.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통과해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섰던 이사카 가르바는 신장 192㎝, 다리 길이 110㎝의 체격을 갖췄다.
배준서는 이런 이사카 가르바의 오른발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라운드를 5-15로 내줬다.
2라운드에서는 난타전 끝에 14-12로 이겨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에서 이사카 가르바가 달아나면 배준서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지다 16-16으로 맞섰다.
하지만 배준서는 유효타 수에서 밀려 승리를 내줬다.
여자 62㎏급에 나선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도 32강에서 세계랭킹 5위인 도라 메스트로비치(크로아티아)에 라운드 점수 0-2로 졌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메달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현재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에 다가섰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 1개로 2022년 세계선수권 노 골드 충격을 재연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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