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통상협상 세부내용 합의"…트럼프 "협상 타결"

한국과 미국이 통상협상 세부 합의를 이뤘다고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밝혔다.

김 실장은 29일 저녁 경북 경주 현지에서 연 한미정상회담 결과 설명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핵심 이견 부분이었던 3500억 달러 대미투자펀드와 관련 "현금 2000억 불과 조선산업협력 1500억 불로 구성하고, 2000억 불은 일본의 구성과 유사하게 하되 연간 상한을 200억 달러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 실장은 "2000억 불이 한 번에 나가는 게 아니라 연간 200억 불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로 투자하기 떄문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한국의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자금 투입을 재고할 수 있는 별도 장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APEC 참석 8개국 정상 만찬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통상 협상이 타결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