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헌성, 이하 울산센터)가 누적 직접투자금액 101억원을 달성하며 울산 지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구축에 청신호를 켰다. 후속·동반 투자까지 포함하면 1,121억원에 달해 지역 창업 활성화에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울산센터는 현재 「BNK U-STAR 개인투자조합」, 「아산 U-STAR 개인투자조합」, 「울산 TIPS 벤처투자조합」, 「유성 U-STAR 개인투자조합」 등 4개 모태펀드를 운용하며 총 1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조선·해양, 석유화학, 자동차 등 울산의 전통 산업과 연계한 소재부품장비, 스마트제조, 친환경에너지, 의료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며 지역 산업과 창업기업 간 시너지를 노렸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TIPS 운영사로 선정된 울산센터는 27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212억원 규모의 국비 R&D 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헌성 울산센터 대표는 “직접투자 100억원 돌파는 단순 금액을 넘어 울산을 본격적인 창업도시로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100위 진입과 AI 스타트업 1,000개 활동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센터 이재익 대표펀드매니저는 향후 5년간 누적 1,000억원 규모 펀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그는 “AI 대전환 시대에 제조업과 AI 융합 혁신 모델을 울산에서 성공시키기 위해 전통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센터는 지난 10년간 1,133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창업 공간, 투자 유치, 멘토링·교육 등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2024년 11월 문을 연 울산 스타트업 허브(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연면적 4,341㎡ 규모로 창업기업, 투자사, 멘토 등 200여 명이 상주하며 연간 1만2,000명이 이용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 전문가들은 울산센터의 투자와 육성 성과가 단순한 금액적 성과를 넘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AI 기술 고도화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센터의 이번 성과는 지방 중심 스타트업 투자 확대 사례로,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AI 기반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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