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전경찰청 제공
한국시리즈 열기로 프로야구 암표 거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거래사이트에는 정가의 수 배를 웃도는 티켓이 쏟아지면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는 내야석·응원석이 정가의 4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가격으로 올라오고 있다. 일부 좌석은 4만 원권 티켓이 40만 원에 거래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상 가격으로는 구할 수 없다”는 글이 잇따른다.
대전경찰청은 사이버수사 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암표 거래와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한화생명볼파크 주변에는 기동대와 순찰 인력을 배치해 현장 암표 매매, 불법 주차, 쓰레기 투기 등 기초 질서 위반 행위도 병행 단속 중이다.
앞서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대량 예매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40대 남성과 프로그램 제작자 2명을 검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기간 불법 거래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온라인상 재판매 계정과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정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상 예매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근우 기자 gn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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