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29일 청라 로봇타워에서 '인천 로봇 산업 혁신성장 정책'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로봇산업 규모 3조 원+α 달성을 목표로 하는 '로봇 시티 인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정책은 제조업 중심의 인천 경제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 노동 시장 변화에 직면함에 따라, 인공지능(AI)·로봇 기술 융합을 통해 노동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병필 인천 행정부시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로봇이 산업을 움직이고 기술이 삶을 변화시키는 시대에 인천이 이 변화를 선도하겠다"라며, 로봇산업 혁신 성장을 위한 ▲인천 로봇랜드 조성 및 클러스터 구축, ▲로봇 혁신 기업 및 인재 육성, ▲전 산업 및 생활 영역으로 로봇 도입 확산 등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 로봇랜드 조성 및 클러스터 구축으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에 400여 개 로봇 기업과 시험·인증·연구기관이 집적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 및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국 물류로봇 테스트 거점을 유치할 예정이다.
로봇 혁신 기업 및 인재 육성으로는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로봇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 기업 5개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로봇 융합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내년 7월 개최되는 '로보컵 2026 인천'을 통해 UCLA, 본(Bonn)대, 칭화대 등 45개국 대학 및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 산업 및 생활 영역으로 로봇 도입 확산으로는 제조·물류 등 산업 분야를 넘어 생활·여가·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도입을 확산한다.
'로봇 체험관', '로봇 빌리지', '로봇 헬스케어' 등 시민 체감형 프로젝트를 통해 정주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13개 기관·기업이 '로봇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협약 기관들은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로봇 기업 혁신성장 지원 강화 ▲전문 인재 양성 및 직무 역량 강화 ▲시험·인증 및 연구 장비 활용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나우로보틱스, 브릴스, 에스피지, 유일로보틱스, 유진로봇, 테솔로 등 인천을 대표하는 로봇 전문기업들이 참여해 지역 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동참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정책 발표를 계기로 인천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사람과 로봇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허브 인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산업·인재·기술·생활 전 영역을 포괄하는 인천형 로봇혁신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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