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처남 "아크로비스타서 명품 전달·한남동서 돌려받아"…유경옥 증인 불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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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 처남 "아크로비스타서 명품 전달·한남동서 돌려받아"…유경옥 증인 불출석(종합)

모두서치 2025-10-29 17:5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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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처남이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 측에 전달하고 지난해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돌려받은 구체적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처남 김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씨는 매형인 전씨의 지시로 아크로비스타에 방문해 한 여성을 만나 물건을 전달하는 심부름을 여러 차례 했으며, 물건은 주로 쇼핑백 등 포장된 형태여서 내용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아크로비스타에 자주 방문했느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아크로비스타가 피고인(김건희) 주거지인 것을 알고 간 것인가'라고 묻자 "네"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 연말 전씨 지시로 단국대 정문 앞 노상에서 한 여성을 만나 전달했던 물건을 다시 돌려받은 뒤 전씨 측에 갖다 놓았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지난해 매형으로부터 한남동 단국대 정문이 있던 곳에 가서 뭘 받아오라는 얘기를 듣고 갔다. 거기 가면 여성이 있을 거라고 했다"라며 "매형이 차 번호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그럼 상대방이 차에 접근했느냐"고 묻자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씨는 "받은 물건을 (전씨의) 누님 집인 역삼동 법당에 가져다 놓으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씨가 만난 여성이 김 여사의 최측근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며, 김씨가 돌려받은 물품이 통일교 측에서 청탁 목적으로 김 여사 측에 전달했던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라고 보고 있다.

오후 재판 증인으로 소환된 유 전 행정관과 정지원 전 행정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증인신문에 불출석했다.

특검 측은 "(두 사람이) 전성배와 말 맞춘 정황이 있다. 검찰과 특검 조사 당시 진술 내용에"라며 "전성배의 진술과 입장 바뀌어서 두 분의 말을 들어봐야 실증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두 사람을 다시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앞서 전씨는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6000만원이 넘는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안팎의 샤넬 가방 2개 등 금품을 받은 뒤, 처남 김씨를 통해 유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재판에서 유 전 행정관이 2024년께 해당 금품을 자신에게 돌려줬다며 "처남인 김씨가 유 전 행정관을 만나서 물건을 전달받았다. (김 여사 측에서) 물건으로 인해 무슨 일이 날까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4일 김 여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진실을 말해야겠다"며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법정에서 김 여사를 대면한 전씨가 그간의 입장과 다르게 금품 전달 사실을 인정하며, 전씨로부터 직접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유 전 행정관의 증언에 관심이 쏠렸다.

유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이 되어 김 여사를 보좌했고, 이후 대통령 배우자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이 신설되자 이 곳으로 소속을 옮겼다.

유 전 행정관은 전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의 금품을 직접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고, 이 중 일부 물품의 교환을 위해 샤넬 매장을 찾은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에도 근거리에서 김 여사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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