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만 1억3천만원"…李대통령, 트럼프에 무궁화대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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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만 1억3천만원"…李대통령, 트럼프에 무궁화대훈장 수여

경기일보 2025-10-29 17:3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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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과 '무궁화 대훈장'(왼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과 '무궁화 대훈장'(왼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미국 대통령이 이 훈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은 수여에 앞서 "(훈장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평화 수호의 의지와 강한 리더십, 한미관계에 대한 헌신에 대해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소를 지으며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님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다. 소중히 간직하겠다. (이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상훈법 제10조는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수여하며, 대통령의 배우자,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도 수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국 정상에게 수여될 때는 실제 공적보다는 양국 간 외교 관계 강화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약 90여 명의 외국 정상 및 배우자가 무궁화대훈장을 받았으며, 첫 외국인 수훈자는 1964년 하인리히 뤼브케 서독 대통령이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1억4천만마르크 차관을 제공하며 경제개발에 기여했다.

 

무궁화대훈장. 연합뉴스
무궁화대훈장. 연합뉴스

 

무궁화대훈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하며 통상 2세트 기준으로 약 두 달의 제작 기간이 걸린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될 훈장은 갑작스러운 수여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제작된 ‘비축용 세트’일 가능성도 있다.

 

최고 훈장인 만큼 귀금속 사용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되며 최근 금값 급등으로 제작비 중 금값만 약 1억3천만원(29일 기준)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도 선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이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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