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유산’ 된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유산’ 된다

경기일보 2025-10-29 16:19:05 신고

3줄요약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 사저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하는 안건을 심의, 조건부 가결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 사저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하는 안건을 심의, 조건부 가결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의 정치 인생을 함께한 동교동 사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마침내 국가의 품에 안긴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김 전 대통령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안건을 심의, 조건부 가결했다.

 

등록 명칭은 ‘국가등록문화유산 명칭 부여 지침’에 따라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으로 결정했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범위는 현 가옥이 위치한 토지1필지(573.6㎡, 동교동 178-1번지)와 그 필지 위에 위치한 건물 2동(사저동, 경호동) 그리고 필수보존요소로 대문과 2층 내부 공간 전체로 했다.

 

현재 존재하는 건물은 지난 2002년 대통령 퇴임에 이후 사용될 목적으로 기존 건물을 철거, 그 자리에 사저동과 경호동을 신축해 공적·사적·경호 기능이 공존하는 공간적 특징을 갖는다.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63년부터 거주한 바 있는 이 공간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적·정치사적 의미가 크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타계할 때까지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망명, 제14대 대통령 선거 패배 후 영국 유학, 2년여 간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 사저 거주, 제15대 대통령 재임 시기를 제외하고는 평생 이희호 여사와 함께 줄곧 동교동에서 보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를 일컫는 ‘동교동계’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55차례에 달하는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면서 형제간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상금(약 8억 원)을 두고 유산 분쟁이 벌어졌고, 지난해 민간에 사저가 매각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마포구는 사저 보존을 위해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위원회를 구성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 서울시가 심의를 거쳐 다시 국가유산청에 등록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과 관련, 30일간 등록 예고 기간을 거쳐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