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3분기 순익 598억원... 전년比 11.8%↓

[사진=하나카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분기별로는 실적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용 효율화와 해외 이용 증가를 중심으로 실적 방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전날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5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 이용액 확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 카드매입액 상승, 기업카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 등이 실적 유지에 기여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안정화도 수익성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분기별 실적은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373억원에서 올해 1분기 546억원, 2분기 557억원, 3분기 598억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조정과 보수적인 여신 건전성 중심의 운영 기조에도 불구하고, 취급액 확대와 판관비 절감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며 “신사업과 제휴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