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대한민국을 두 번째로 찾은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라며 각별히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역량이 한반도 안정의 결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기존 동맹을 넘어 미래형 포괄적 전략협력 체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스 메이커 트럼프, 한반도 평화의 새 물결 이끌 것”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취임 9개월 만에 전 세계 8곳의 분쟁 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그 위대한 역량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을 뒷받침하는 ‘페이스 메이커’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직 대통령님의 진심을 다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회담 의지를 밝히신 것만으로도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가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위산업 확대·자체 방어력 강화로 한미 부담 분담”
이 대통령은 한미 안보 협력의 현대화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산 산업 발전을 통해 자주적 방위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위비 지출은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며, 군사력은 세계 5위 수준”이라며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이 확실히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허용과 관련해, 이는 핵무기 탑재가 아닌 잠항 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미군의 부담 경감과 동맹 안보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협력 확대…‘위대한 미국’과 함께 성장”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대미 투자 확대와 선박·에너지 분야 협력을 통해 미국 경제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대미 구매와 조선산업 협력은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경제안보 협력의 축으로 더 깊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5000만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미국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 그리고 한미 간 진정한 동맹이 더 확대·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