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식 행사 ‘라 리스트 2026’에 참여해 네트워킹의 장을 펼쳤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7일 글로벌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와 협업해 ‘라 리스트 2026’ 시상식과 ‘넥스트 가스트로노미 2025’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 관광청 전 회장이자 프랑스 종신 대사인 ‘필립 포르’가 지난 2015년 설립한 미식 가이드다.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평가 시스템으로 해마다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과 호텔을 평가해 ‘글로벌 1000대 레스토랑&호텔’을 선정한다.
라 리스트는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하기에 앞서 한국 레스토랑을 시상했다.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의 총괄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강민구 셰프를 비롯해 강민철(강민철 레스토랑), 권영운(미토우), 박성배(온지음), 안성재(모수), 에드워드 권(랩24 by 쿠모다), 여경래(홍보각) 셰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1위 레스토랑을 포함해 세계 레스토랑 순위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서 공개된다.
이날 행사에선 국내외 미식 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세계적인 미식 대가 기 사부아 셰프는 포럼 연사로 나서 ‘살아 숨쉬는 미식의 유산, 헤리티지를 재해석하고 확장해 나가는 셰프의 여정’을 주제로 대담을 했다. 기 사부아 셰프는 “전통적 가치를 지키는 가운데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서 받아들이면서 미식은 더욱 풍성해진다”며 “재료의 다양성, 셰프들의 다양한 요리 방법은 결국 ‘손님들의 즐거움’을 향하며 이것이 미식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미식 경험’을 주제로 라 리스트 1위를 차지한 에릭 리페르 셰프 등 미식 전문가들이 건설적인 대담을 나눴다. 배진범 티맵 모빌리티 플레이스팀 리드는 이 세션에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미식 트렌드를 분석해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8월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새로 오픈한 데 이어 라 리스트와의 협업으로 미식 콘텐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오는 2028년 개관하는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F&B(식음료) 서비스를 통해 ‘K-파인다이닝’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미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지역성과 독창성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라며 “관광산업에서도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식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