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세계유산 도시 ‘경주’, 인프라는 미비”···새만금 이어 ‘운영 역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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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세계유산 도시 ‘경주’, 인프라는 미비”···새만금 이어 ‘운영 역량’ 시험대

투데이코리아 2025-10-29 15:5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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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가 개막한 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참가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가 개막한 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참가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가 숙박·교통 등 인프라 부족 문제로 외신의 우려를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개최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A City Rich in History but Not Hotel Room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팝의 발상지인 한국이 경주에서 그 문화의 뿌리를 보여주려 했지만,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묻는 건 ‘어떻게 가지, 어디서 묵지’였다”고 지적했다.

NYT는 경주에 국제공항이 없고,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을 수용할 고급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일부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은 급등한 숙박비 속에 숙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APEC 주최 측은 크루즈선을 임시 호텔로 활용하고, 경주 일대의 호텔·콘도·연수원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개보수하는 데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한다.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내 숙소를 배정받았지만, 일부 글로벌 기업 CEO들은 포항·울산 등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상황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한 회의 직전에는 정상 만찬장이 변경되는 혼선도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새로 지은 목조 건물이 규모 협소, 화장실·조리시설 미비 등으로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아 인근 호텔로 장소가 급히 바뀐 것이다. 해당 건물은 결국 양자 회담 장소로 전용될 예정이다.

이날 NYT는 “경주는 세계유산이 많아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strictly regulated) 도시로, 이런 특성이 인프라 확충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APEC 개최 결정 이후 한국이 계엄·탄핵 정국을 겪으며 행사 준비에 혼선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불과 2년 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국 정부가 국제행사 준비에서 또다시 운영 역량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연인원 2만 명이 투숙할 수 있는 충분한 숙박시설을 민관 협력을 통해 확보했다”며 “28일 기준 1만 명 이상이 이미 투숙 중으로, 전체 수용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며 숙소 부족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숙박업소의 자율적인 요금 조정과 경주시의 모니터링 덕분에 현재 숙박 요금은 가을 단풍 성수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NYT의 지적은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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