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참석차 방한한 29일 경북 경주에서 반(反) 트럼프 규탄 집회가 벌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25 APEC반대 트럼프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국제민중행동)는 이날 오전 경주시 동천동 구황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제적 행사를 무시하고 자기 입맛대로 쓰고 버리는 트럼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한국에 방문했지만,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기업인들의 CEO 서밋에 참여 후 한미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철저히 트럼프의 패권적 목표와 계획을 실행하는 것에만 집중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APEC 정상들은 경주에서 축제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와 세계 민중들을 위한 진정한 경제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그런데 2025 경주 APEC은 트럼프 잔치로 시작해서 트럼프 잔치로 끝날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PEC은 트럼프의 원맨쇼 공연장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모든 국제적 행사를 무시하고 자기 입맛대로 쓰고 버리는 트럼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국제민중행동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 경제 전쟁은 '수탈의 신자유주의'를 '약탈적 신자유주의'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며 "트럼프의 침략 경제는 인류 문제에는 관심 없고 미국과 자본만을 위한 트럼프 경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의 관세 폭탄과 전쟁 위협에 맞서 일본, 한국 등 APEC 회원 및 유럽 등은 공범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말로만 평화를 말하고 각 나라가 각자도생으로 협상하며 적자생존 하는 것은 트럼프의 전 세계를 향한 경제 전쟁에 공범이 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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