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범죄조직 계좌도 탐지한다…'보이스피싱 AI플랫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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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범죄조직 계좌도 탐지한다…'보이스피싱 AI플랫폼' 출범

모두서치 2025-10-29 15:2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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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국내외 보이스피싱 계좌를 전방위적으로 탐지해 정부, 수사기관, 금융회사 간 신속하게 공유하는 '보이스피싱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본격 출범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활개 치는 캄보디아 범죄조직 등 해외 보이스피싱도 이번 AI 플랫폼을 통해 신속하게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보이스피싱 계좌 전방위 차단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금융보안원에서 개최된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 출범식'에 참석했다.

출범식에는 국무조정실·경찰·금융감독원 등 유관부처·기관뿐 아니라 금융협회장, 보이스피싱 방지 업무 관련 현장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이번 플랫폼에 참여 중인 약 130개 금융회사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총 9개 유형과 90개 항목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게 된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피해자 계좌, 범죄로 의심되거나 범죄 활용 사실이 확인된 국내외 계좌, 위조 신분증, 피싱 사이트, 악성앱 등에 대한 모든 정보들이 탐지되고 공유될 예정이다.

피해자 계좌나 범죄에 활용된 계좌는 신속하게 차단해야 한다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예를 들어 A국가 범죄집단의 보이스피싱에 활용된 해외 계좌가 포착될 경우 정부는 즉시 AI플랫폼을 통해 계좌 정보를 공유하고, 금융회사 등은 해당 계좌로 빠져나가는 송금 이체를 신속하게 차단한다.

또 금융회사가 파악하거나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포착한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는 AI플랫폼에 공유돼 최신 거래패턴 분석과 탐지 모형 개발에 활용된다.

특히 금융보안원은 축적된 정보를 통해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을 개발한다.

금융보안원이 AI플랫폼에서 축적된 여러 범죄 사례를 기반으로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전달받고 자체적인 AI인프라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자체적인 AI인프라가 없는 중소형 금융회사일 경우, 금융보안원의 AI인프라를 활용하고 그 평가 결과를 위험도 '상중하'로 구분해 회신 받게 된다.

◆해외 범죄조직 대응 기대…피해 구제도 속도

AI플랫폼 구축으로 캄보디아 범죄단지 등 해외에서 활개 치는 보이스피싱도 신속하게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는 경찰 수사나 개별 은행의 FDS 탐지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해외계좌가 발견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 없었다.

또 개별 금융회사의 단편적인 정보에서 벗어나 금융권의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연계계좌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보이스피싱 의심·연계계좌까지 공유하면 범죄집단의 '조직적 도피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신속하게 도피로를 차단하고 피해자금을 환수하는 등 조직적 사기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도화된 시나리오를 통한 심리적 지배, 딥페이크·악성앱 등 기술을 활용한 범죄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다양한 범죄 사례를 탐지·분석·공유해 전 금융기관의 공동 대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충분한 AI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제2금융권도 고도화된 양질의 탐지모형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피해·사기의심계좌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피해자 구제 업무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통신사와 수사기관도 순차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무과실배상책임에 대한 관련 법 개정안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해킹 등 침해사고에 따른 정보유출시 징벌적 과징금 도입, 금융권 정보보호 공시제도 마련, CISO 권한 강화 등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던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에서 보듯 보이스피싱 범죄가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거대한 국제 사기행각으로 진화됐다"며 "금융회사의 보이스피싱 방지 역량과 책임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전 금융권이 AI 등 첨단기술로 무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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