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김동환 기자 = 세계 소비자들이 한국의 매운맛과 단짠 맛에 열광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누계 기준 K-푸드 수출액은 84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9년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1억 3천만 달러를 기록, 여전히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 역시 글로벌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으며 14.0% 증가한 8억 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 밖에 과자류, 커피조제품, 발효 소스류, 음료류 등 다양한 품목이 함께 성장하며 K-푸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수산물은 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1.2% 증가한 23억 3천만 달러를 달성했고, 축산물도 50.3%의 급증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임산물 또한 각각 5.6%, 24.6% 증가하는 등 품목 전반에서 고른 성과가 관측됐다.
국가별로는 미국(16억 달러), 중국(15억 달러), 일본(11억 6천만 달러)이 상위 3개 시장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수출 상위 10개국 중 9개가 APEC 회원국이며, 이들 국가로의 수출 비중이 81.5%에 달해 아태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확산도 K-푸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 K-팝 음악 흥행 등 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지며 한국 식품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오징어게임>
정부와 업계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글로벌 홍보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관세청은 29개 기업 및 기관을 K-푸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해 치킨, 라면, 떡볶이 등 한국 대표 먹거리를 각국 정상과 외신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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