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지방정부가 경제·인문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의 장을 7년 만에 다시 열었다.
29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제3회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가 오는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7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 주최로 마련했다.
이번 회의는 ‘한중 지방정부 공동 발전과 실질적 협력 추진’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양국 13개 지방정부 및 기관 대표들이 참여해 경제, 과학기술, 인문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본회의에서는 경제·무역 협력, 과학기술 혁신, 문화·관광 교류, 환경 대응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방문했다. 김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더 높은 수준의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가 국가 간 협력을 견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중 대표단은 지방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실질적 협력을 약속했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중 관계가 지금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완밍 인민대외우호협회장은 “한중 간에는 많은 자매도시들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양국 지방정부의 공동 이익과 번영을 위해 인민대외우호협회도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서는 정책·행정 역량 공유, 경제협력 증진, 문화·관광·교육·청소년 교류 활성화 등을 포함한 ‘한중 지방정부 공동선언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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