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한화와 한국시리즈 2차전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크게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다른 가을보다 더 특별하죠.”
LG 트윈스 홍창기(32)에게 올해 가을야구는 통합우승을 일궜던 2023년만큼이나 특별하다. 시즌 초에 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었으나 그는 놀라운 회복력을 앞세워 정규시즌 막판에 극적으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홍창기는 26~27일에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2차전에 모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1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 2차전에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등만을 기록했지만, 팀의 2연승으로 그는 경기 후 활짝 웃을 수 있었다.
홍창기는 “아무래도 나한테는 다른 가을야구보다 올해 가을야구가 더 특별하다. 팀이 KS에서 곧바로 2연승을 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LG 홍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한화와 한국시리즈 2차전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크게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홍창기는 “재활을 하는 동안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빠른 공도 많이 보고,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퓨처스군(2군)에 계신 트레이닝 코치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우리 팀 가을야구의 일원으로서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그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KS는 이제 3~5차전이 대전에서 진행된 뒤 6~7차전은 다시 LG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홈에서 일찍 2승을 챙긴 홍창기는 내심 ‘속전속결’을 바라고 있다.
그는 “홈에서 하면 좋겠지만, 최대한 빨리 팬 분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타격감이 그리 좋진 않다. 하지만 내가 하라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으면서 최대한 타격감을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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