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한국 AI 선택” 일본 언론도 주목한 韓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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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한국 AI 선택” 일본 언론도 주목한 韓스타트업

이데일리 2025-10-29 14:1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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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국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일본 완성차 제조의 상징인 닛산(Nissan) 그룹의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따내며 일본 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29일 서울로보틱스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율주행 솔루션 ‘LV5 CTRL TWR(레벨5 컨트롤 타워)’가 닛산 그룹 공장 내 차량 이송(탁송) 자동화 프로젝트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사람의 개입 없이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항만이나 물류 거점으로 스스로 이동시키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닛케이신문에 보도된 서울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사진=서울로보틱스)


◇일본 언론 “한국 AI, 닛산이 선택했다”

이번 소식은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도쿄신문, 교도통신, NNA POWER ASIA 등 주요 매체는 “닛산이 한국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AI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서울로보틱스의 기술이 물류비를 50% 줄이고, 차량을 2cm 이내 오차로 정확히 목적지에 정렬시킨다”며 생산성 향상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숙련 운전사 5명이 1시간 걸리던 50대 차량 이송을, 이제는 1명이 모니터링하며 6~7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신문은 서울로보틱스가 테슬라보다 5년 먼저 레벨5 컨트롤 타워를 상용화해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최근 유사한 B2B 솔루션을 공개했지만, 서울로보틱스는 이미 여러 글로벌 현장에서 실증을 마쳤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이 시스템은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이 없더라도 센서와 AI만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해, 별도 개조 없이 자율주행차처럼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으로 꼽힌다.

NNA는 서울로보틱스가 독일에 이어 일본에 자율주행 기술을 수출한 최초의 한국 기업이라며, 물류 자동화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물류 자율주행 시장 112억달러 규모 성장 전망

EY컨설팅은 2030년까지 글로벌 물류 자율주행 시장이 16조4000억 원(약 1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중 완성차 탁송 자동화만도 4조3000억 원(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로보틱스의 AI는 8년간 산업 현장에서 수집된 ‘예외 상황(Edge Case)’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덕분에 폭설, 폭우 같은 악조건에서도 객체를 정확히 인식하며 수십 대의 차량을 동시에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일본 주요 언론이 우리의 기술력을 집중 조명한 것은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대한민국 기술로 외화를 벌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확보한 자금을 자율주행 R&D와 인재 확보, 로봇 시스템 확장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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