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 35%…3개 분기째 '1위'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D램 매출 137억달러(약 19조6600억원)를 기록하면서 3개 분기 연속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35%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005930)로 점유율 34%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압도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점유율을 바탕으로 33년 만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가져갔다. 이어 3개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특히 HBM 부문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HBM 부문 시장 점유율은 58%를 기록했다.

다만 D램과 낸드 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HBM4 개발에서도 고객사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잘 부응하고 있으며 수율 측면에서도 선두적 위치에 있다”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1%, 61.9%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