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원숭이 무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매체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재스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페이스북을 인용, “이날 오후 59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실험실 원숭이를 실은 트럭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실려 있던 실험용 원숭이 21마리가 차 밖으로 탈출했으며, 이들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툴레인대학교 연구소에서 다른 연구기관으로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 사무소는 “탈출한 원숭이들이 코로나19를 비롯해 C형 간염, 헤르페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람에게 건강상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툴레인대 측은 해당 원숭이들에게 전염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탈출한 원숭이들은 같은 날 밤 대부분 사살됐으며, 당국은 현재 남은 1마리를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보안관실은 “이 원숭이들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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