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HBM 공급 협의 마쳐…AI 서버용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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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HBM 공급 협의 마쳐…AI 서버용 시장 본격 공략

폴리뉴스 2025-10-29 13:15:40 신고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실물이 전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실물이 전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시장을 본격 겨냥하며, 엔비디아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과 내년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협의를 모두 마쳤고 출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의 완료로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를 반영해 HBM은 물론 일반 서버용 DDR5와 eSSD 등 다양한 제품군의 공급 계획도 이미 확보해 뒀다. 특히 최근 AI 시장이 추론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업들이 연산 부담을 일반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등 여러 장치로 분산하려 하고 있어 전체 메모리 시장의 균형 잡힌 수요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에 내년 공급이 확정된 6세대 HBM4는 지난해 9월에 개발을 마치고 이미 양산 체제를 갖춘 제품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오는 4분기부터 출고를 시작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청주 M15X 생산라인의 클린룸을 조기 오픈하고 장비 반입도 마쳤다. 신규 생산 능력 확보와 함께 최첨단 공정 전환 속도를 높여, HBM4뿐 아니라 서버, 모바일, 그래픽용 D램 등 '풀 라인업' 공급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또 낸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층 321단 기반의 TLC와 QLC 제품 공급을 확대해 AI 서버용 eSSD 수요도 적극적으로 맞춰나갈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뿐 아니라 일반 서버용 D램, 낸드까지 균형 있게 공급할 수 있게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계획한 데이터센터 확장과 AI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데이터센터 대형 투자 발표가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HBM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공급 협의 완료가 SK하이닉스를 글로벌 AI 서버 메모리 시장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하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HBM4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AI 데이터센터와 HPC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고, 내년에는 글로벌 고객사를 더 확장하며 고성능 서버용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협의 완료는 단순한 납품 계약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선단 공정 전환 전략과 신규 생산 능력 확보 계획까지 맞물려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 공정을 통한 서버, 모바일, 그래픽 등 다양한 D램 제품군을 풀 라인업으로 갖추고, 고객 맞춤형 메모리 공급 체제까지 안정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는 HBM 공급만이 아니라 DDR5, eSSD 등 기존 제품들에서도 고성능·대용량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로써 AI 추론과 학습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고객 만족을 높이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과 수익성 두 가지를 모두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의 완료가 AI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사를 압도할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HBM4와 고용량 서버 D램, eSSD 공급 확대를 통해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 협력 또한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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