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거린에너지(Gurin Energy)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EDP리뉴어블스 아시아태평양(EDP Renewables APAC)의 한국 내 풍력·태양광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거린에너지는 지난 24일 해당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 대상 프로젝트의 총 발전용량은 303메가와트(MW) 규모로, 이번 인수로 거린에너지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는 600MW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거린에너지는 “해당 프로젝트들은 완공 후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국가 탄소중립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거린에너지는 한국 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광주 본사 외에 서울에 두 번째 사무소를 개소해 국내 사업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염성오 거린에너지 한국 대표는 “EDP 리뉴어블스 APAC의 한국 포트폴리오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입지를 크게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아시아 청정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한국의 잠재력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 한국 규제당국,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들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한국의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거린에너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개발사로, 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약 1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BESS) 자산의 개발, 운영,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일본 등에서 총 9기가와트(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인프라 투자회사 인프라틸(Infratil Ltd)의 전략적 투자를 받고 있으며, 이번 한국 프로젝트 인수를 통해 아시아 주요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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