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쇼”로 전락한 온라인암표신고센터...신고 48만 건에 단속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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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쇼”로 전락한 온라인암표신고센터...신고 48만 건에 단속은 ‘0’

투데이신문 2025-10-29 11:4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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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프로스포츠의 암표를 단속하는 ‘온라인암표신고센터’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9월까지 누적된 신고와 모니터링 건수는 48만 건에 달했지만 경찰 송치나 기소·처벌 사례는 0건이었다.

문체부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암표신고센터를 위탁해 운영 중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협회가 모니터링을 거쳐 티켓사(판매처)와 구단에 정보를 전달하고 구매자에게 경고문을 발송하는 방식이지만 좌석번호가 특정되지 않으면 ‘좌석번호 불분명’으로 종결된다.

문체부 측은 “좌석번호가 특정되지 않으면 법적 근거와 개인정보 접근 한계로 구매자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며 수사기관과의 협의도 없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김 의원은 “48만 건이 넘는 신고가 쌓여도 수사기관으로 단 한 건도 이첩되지 않는다면 단속이 아니라 ‘모니터링 쇼’에 불과하다”며 “저작권 특사경처럼 암표 단속도 특사경 체계로 전환하고 문체부가 직접 실질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암표신고센터 운영에는 2020년 이후 매년 약 1억 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27만 건 이상의 신고를 처리해야 하는 암표 전담인력 또한 협회 직원 1명과 용역 2명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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