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를 공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써밋’ 특별연사로 나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의 비전이 APEC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 “APEC이 지난 36년간 걸어온 여정은 협력과 연대로 공동번영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며 “그 중심에는 시대적 과제의 해법을 함께 모색해 온 기업인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CEO 써밋 역시 위기의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발 나아간 귀중한 만남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그때와 달리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생존이 시급한 시대”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년 전 단결된 의지를 보여준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은 미래 성장의 기반이자 핵심 수단이며, 오늘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며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비전이 APEC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성장과 기회의 과실을 고루 나누는 데 힘써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제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는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APEC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인재의 육성에도 힘쓰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청년들의 지식 교류와 디지털 역량 강화, 인구·환경 문제 등 핵심과제 연구, 창업 지원과 기술 훈련 등 5대 중층 분야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며 “APEC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