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약관리센터 31일 정식 개소…중독 상담부터 재활까지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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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약관리센터 31일 정식 개소…중독 상담부터 재활까지 원스톱

이데일리 2025-10-29 11:2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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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올해 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서울시가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전담할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오는 31일 서울 은평구 은평병원에서 정식 개소한다.
서울시 마약관리센터 외래 대기 공간(사진=서울시청)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575평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마약 사용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초점을 맞춘 통합형 병원이다. 센터에는 마약 치료 37년 경력의 조성남 센터장을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과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 34명이 상주한다. 이들은 상담과 검사부터 입원, 재활, 사후관리까지 연속적인 치료체계를 구축해 단약과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한다.

센터는 병동부와 외래부를 분리하고 남녀별 폐쇄병동을 운영해 안전을 확보했다. 외래부는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해 상담실과 재활치료실을 포함한 치유 중심 공간으로 조성됐다.

최신 의료장비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LC-MS/MS)도 도입했다. 이 장비는 최대 23종의 마약류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신종 마약류의 검출과 진단의 정확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센터는 대상별 맞춤형 클리닉을 운영한다. 청소년 클리닉에서는 중독 원인과 이차적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투약 경로와 사용 약물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성 클리닉은 성범죄 피해나 트라우마와 같은 이중 진단 사례를 고려해 심리지원과 의료지원이 결합된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이외에도 중독 심각도에 따라 갈망과 금단이 심한 환자는 병동 내 해독 치료를 진행하는 등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제공할 계획이다.

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은평병원 대표번호로 전화해 2번을 누르면 정신건강전문 간호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회복 경험이 있는 ‘회복지원가’가 환자에게 재활을 독려하면서 △가족상담 △지역사회 재활 연계 △사후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한편, 센터는 경찰과 협업해 조사 단계부터 치료 개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지원 마약류 중독치료 의료기관 ‘동행의원’ 34개소, 민간기관 3개와 연계해 △약물상담 △자조모임 △단약 동기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은평병원장은 “마약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심각한 문제”라며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통해 치료받지 못하는 중독자가 없도록 하고, 끊김 없는 치료·재활 지원으로 단약 성공률을 높여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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