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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 문제에 대해 “지난 과방위 국정감사 중 피감기관 증인을 퇴장 시킨 일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가 상임위원장과 직접 통화했다.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당 대표가 직접 경위 파악을 위해 직접 전화한 자체가 당 지도부의 염려, 국민의 염려를 전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위 파악 결과와 향후 지도부의 조치 문제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에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볼 것으로 생각한다”며 “물론 그렇게 정해졌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흐름이 수석대변인 입장에서 정리하는 과정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여러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최 위원장의 딸은 이달 국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통신사 등 과방위 피감기관 관계자들도 하객으로 참석해 이해충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최 위원장은 이후 이해충돌 소지가 있거나 액수가 과도한 축의금을 다시 돌려줬다고 밝혔다. 또한 MBC에서 업무 보고를 받던 중엔 MBC가 국민의힘에 ‘치우친’ 보도를 한다고 주장하며 MBC 보도본부장을 강제 퇴장시켜 언론을 탄압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민주당 안팎에선 최 위원장이 과방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국회법상 최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는 한 그를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방안은 마땅찮다. 최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 “사퇴 안 한다.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최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 딸 결혼식에 대해 이날 “공적 기관의 책임자와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는 행위는 명백한 이해충돌이자 직권남용이며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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