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사이버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FAME'을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FAME은 SK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플랫폼으로 위치나 전화·문자 같은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각종 부정 거래 등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 탐지·예방한다.
SKT는 특히 금융권·공공기관·기업 고객이 각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FAME을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안전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FAME의 첫 고객사는 신한카드다. SKT에 따르면 양 사는 최근 FAME 공급 계약을 맺고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 고객 보호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있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SKT와 신한카드는 지난 2024년 11월 금융범죄 예방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시험 적용한 바 있다. 카드 도난·분실 시 부정 사용을 방지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FAME 솔루션 도입으로 고객 동의 하에 승인된 가맹점 위치와 실제 고객 휴대폰 위치를 실시간 비교해 자동 보상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객 신고 부담과 불편을 크게 줄여 올해만 9월까지 2500여건의 도난 분실에 활용됐다.
SKT는 향후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FAME 솔루션 등 금융 범죄 예방 AI 기술을 공급해 금융사들의 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준 SKT AI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은 "신한카드와의 협력으로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FAME 공급으로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보안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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