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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현지 여사에 대해 최대한 질문 시간을 축소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야는 전날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다 출석 시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됐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는 “김 실장이 국감 당일 오후 2시 대통령 일정을 소화해야 하므로 오전 중으로 출석토록 하자고 했는데, 저쪽에서 받아주지 않아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오전에는 각종 업무보고가 진행돼 사실상 1시간밖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기 때문에 형식적인 출석 명분쌓기용”이라며
“주질의 시간 전체에 출석해 질문에 답해야 의혹 해소가 가능하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보통 오전 국감은 10시에 시작하고 질의가 의원 한 사람에 7분씩 질의를 하다 보면 12시쯤 일정이 끝난다”며 “오후 일정은 2시쯤 시작해 7시까지 이어지고, 필요에 따라 밤 늦게까지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그는 “오전에 맛보기형 출석을 시키려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김현지 여사에 대해 질문 기회를 최소화해서 막아보고, 부정적인 여론은 잠재워보려는 생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한 사람에 대해서 3일씩 진행하기도 했다”며 “그 과정에 방통위 직원 한 분은 건강 문제로 119가 출동해야 할 정도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김현지 여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질문을 축소하려고 하는 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너무 수가 얕다.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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