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미관 두 마리 토끼 잡았다"…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도 확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시내 주요 횡단보도에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강릉형 스마트 횡단보도 전용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호등 구조 강화를 통한 보행자 안전 확보와 산재해 있던 가로등, 표지판, CCTV까지 통합하는 통합 시설물 설치를 통해 도시미관과 교통환경 개선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기존 신호등 구조물은 '밴드형 고정 방식'으로 강풍 발생 시 흔들림, 위치 이탈 등 안전사고와 고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특히 봄철 강풍이 많이 발생하는 강릉지역에서는 안전 확보의 필요성이 더 절실한 상황이었다.
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설치한 횡단보도 시설물은 초속 4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구조검토 및 안전 설계 절차를 통해 더 견고한 시설물로 제작됐다.
이에 차량 및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이와 함께 보행자의 신호 대기 불편 해소와 무단횡단 예방을 위해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도 확대 설치했다.
작년부터 도입한 이 장치는 보행자가 남은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보행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보행자 통행이 잦은 구간과 노인 및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66개소, 328개가 운영되고 있다.
조연정 특별자치추진단장은 "2026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를 준비하는 강릉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ITS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사업을 통해 시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선진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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