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지난 27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국민의 선택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이 감히 탄핵소추안을 입에 담는다”며 반박했다.
강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의 망령, 김민수는 그 입을 다무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먼저 “발의가 되면 투표는 할 수 있나. 국회는 당신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코스피 4000도 중국 자본 덕이라는 망상에 빠져있더니, 나라가 잘되면 배가 아프나”라며 대한민국이 망하길 바라는 매국노와 다를 바 없다. 윤석열이 3년 동안 헌법과 법률을 짓밟아 놓고 이제 와서 이재명 대통령 탓이라 한다”며 “법대로 심판하면 독재라 하고, 본인들이 한 건 정의였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을 어겼으면 처벌받는 게 상식이다. 그 상식을 무너뜨린 게 바로 당신들”이라며 “박근혜, 윤석열 탄핵을 자초해 놓고 이제 이재명 탄핵을 외친다. 정권 시작 몇 달 만에 독재라니, 소가 웃는다”며 비꼬았다.
그는 또 “코스피가 오르면 중국 자본덕분, 떨어지면 민주당 탓”이라며 “증거도 없이 음모론만 퍼뜨리며 나라를 흔드는 게 정치인가. 윤석열이 그렇게 좋으면 그 옆으로 가면 된다. 자리 많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반성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정당. 이제는 해산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 부역하지 않는 자, 저항하는 자들을 말살하고 있다”며 “정적을 잔혹히 제거하는 정치.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 이재명 탄핵소추가 막힐지언정 탄핵소추안 상정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빈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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