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투자자문 업체를 사칭해 18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조직원 등 56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조직원 중 9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사칭한 A업체 등 7개 업체를 만들어 비상장공모주 투자 명목 등으로 피해자 127명으로부터 18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른 리딩방에서 투자 손실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직은 1992년생부터 2004년생으로 구성된 지인 사이로, MZ조폭을 표방해 ‘명령에 복종한다’는 등 행동강령을 정해 범죄단체를 운영해 왔다.
특히 이들은 1~2개월가량 범행을 한 뒤 새로운 업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경찰 수사를 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국에서 접수된 동일 수법 사건 127건을 병합해 수사를 벌여 이들의 근거지를 추적했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총책인 30대 남성 A씨와 간부 등 3명이 범죄수익금을 들고 필리핀으로 도피했고, 경찰은 A씨등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은색수배 조처했다.
또 경찰은 13억여원의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외 도피한 A씨 등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며 “추가 피해 여부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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