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국제 돌봄의 날'을 맞아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와 돌봄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초고령화와 저출산, 급변하는 가족 구조 속에서 돌봄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 사회는 여전히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몫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돌봄 노동은 생명과 사람을 직접 다루는 전문적 영역임에도 돌봄 노동의 저평가와 노동권 침해로 인해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여 있다"며 "이는 숙련된 인력의 이탈과 청년층 취업 기피를 가속해 돌봄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돌봄과 돌봄 노동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건의료노조는 강조했다.
노조는 "영리 중심의 민간 돌봄 체계를 공공 중심의 돌봄 체계로 전환하라"며 '돌봄 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돌봄 노동자 생활임금 보장, 표준 임금체계 마련, 노정 교섭 구조 구축 등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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