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단은 “이동경이 28일 오후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복귀 상견례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동경은 지난해 4월 입대, 1년 6개월 동안 김천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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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입대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해 4월 28일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역전골과 도움을 기록,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4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23~24 8강 1차전에선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울산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리그1을 주름잡았던 이동경은 입대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5시즌 이른바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3득점-11도움을 기록, K리그1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행진을 생산했다.
지난 10월 5일 친정인 울산과 K리그1 32라운드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K리그 역대 22번째 10득점-10도움 선수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경기로 2022시즌 김대원(강원FC) 이후 3년 만의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10득점-10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축구전문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비프로 11’ 자료에 따르면 이동경은 득점으로 직접 이어지는 슈팅 지표에서 단연 1위다. 이번 시즌 전체 슈팅 시도는 총 115개로 리그 최다일 뿐만 아니라 유효슈팅도 44개로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다.
슈팅뿐만 아니라 크로스를 257개 시도해 그 중 61개를 성공시켰다. 시도와 성공에서 모두 리그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료에게 직접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는 키패스 성공도 71개로 리그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
또한 이동경은 이번 시즌 출전한 34차례 리그 경기에서 총 11번이나 라운드 베스트에 뽑혔고 12차례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두 수치 모두 K리그1 소속 선수들 중 최다 기록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늘(29일)부터 팀의 공식 훈련을 소화하는 이동경이 울산의 잔류 경쟁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등번호 10번이 각인된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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