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12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레알에 승리는 분명히 만족스러웠으나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선발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경기 내내 맹활약했으나 72분 호드리구와 교체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결정에 비니시우스는 화를 냈다. 교체 신호가 나오자 "나? 나? 감독님, 감독님"이라며 소리 치더니 욕설을 퍼부었다. 알론소 감독에게 욕설을 하더니 이내 "맨날 나다. 팀을 떠날 거다. 차라리 떠나는 게 낫겠다"라며 소리쳤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에 대해서 "어느 라커룸이든 각자 다른 개성이 있다. 지금 당장은 승리를 즐기고 비니시우스와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며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레알 레전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화를 내고 불만을 표출한 뒤 다음날 감독에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그렇게 반응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경기에 뛰는 선수, 팀 동료, 팀 전체,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존중이 부족한 행동이다.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불만을 표현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정말 존중이 부족하다. 비니시우스는 징계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니 크로스 또한 “나도 교체되는 건 좋아하지 않았다”라며 비니시우스 감정은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난 바로 라커룸으로 간 적은 없다. 이해는 가지만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적설까지 심화되고 있다. 스페인 ‘AS’는 “비니시우스는 레알을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이 세 번이나 선발 라인업에 제외하고 교체로 들여보낸 것에 1월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고, 글로벌 매체 ‘ESPN’은 “비니시우스는 교체에 분노한 것으로 인해 알론소 감독과 관계가 악화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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