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에 中도 분위기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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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에 中도 분위기 띄우기

연합뉴스 2025-10-29 10:2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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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시기"…韓 각계 기대감도 보도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촬영 김주성] 2025.6.26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에 중국도 관영매체를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8일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는 시 주석의 과거 발언을 제목으로 한 기사를 내보내며 "양국 관계는 현재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심적으로 가깝고, 경제가 서로 융합돼 있다"며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1992년 수교 이래 33년간 중한 양국의 무역액은 6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첨단제조, 바이오 의약, 인공지능(AI) 등의 신흥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양국 간 교류가 있었다는 점도 부각했다.

이 매체는 중국 진나라 때 진시황의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로 왔다고 전해지는 '서복'(徐福)과 통일신라 시대에 중국으로 건너가 오랜 기간 승려로 활동한 '김교각'(金喬覺)을 거론했다.

이어 임진왜란 시기 양국 군·민이 함께 싸웠으며 항일전쟁 시절 양국 인민이 생사를 함께했다고 언급하면서 시 주석이 지난 방한 당시 국립 서울대학교에서 양국 간 우호적인 미담을 세세하게 나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시 주석의 서울대 강연을 계기로 만들어진 서울대 중앙도서관 내 시진핑 자료실을 둘러싸고 폐쇄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강연이 언급돼 눈길을 끈다.

시진핑 자료실은 강연 이듬해인 2015년 10월 도서와 영상자료 1만여점을 기증받아 중앙도서관에 만든 공간이다.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

[서울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신화통신은 또 지난 27일자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의 정치·경제 분야 등 각계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도 보도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윤도선 CJ그룹 부사장 겸 중국본사 대표, 황재호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장 등의 메시지를 각각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국 지도자들의 공감대를 키우고 경제, 무역, 문화 등의 영역에서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을 증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전 사무총장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적극적인 신호를 나타낸다"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 더 많은 실무적 협력 성과로 전환되도록 추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 큰 공헌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 용인 에버랜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판다 가족의 근황을 전하면서 "양국의 우정이 끊임없이 새싹을 틔우는 것을 보는 것 같다"는 서울 시민의 판다 관람 후기를 전했다.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언급과 함께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시행한 무비자 정책으로 인한 양국 교류 효과를 홍보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제32차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과 잇달아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이달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동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아이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가족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아이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가족

[신화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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