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규연 "관세협상,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시점보다 국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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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규연 "관세협상,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시점보다 국익 우선"

폴리뉴스 2025-10-29 10:14:26 신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SBS라디오 화면 갈무리]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빨리 타결되는 게 좋은 점도 있고, 타결되지 않는 것이 좋은 점도 있다. 어떤 것을 타결하느냐가 문제"라며 "시점보다는 국익 중심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실무진들이 두 대통령이 바로 사인할 수 있을 정도로 조율이 끝난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회담을 몇 시간 남기고 코멘트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도 "하나만은 분명하다. 대통령실에서 '타결 가능성이 있다 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고 공식입장을 낸 적이 없다. 공식 입장은 여전히 지금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시점보다 '국익 중심'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고수하고 있다"며 "(협상 내용이) 저희가 갖고 있는 가이드라인이나 국익 기준에 들어온다면 당연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APEC이 갖고 있는 3대 중점과제에 대해선 "혁신, 번영, 연결 세 가지"를 제시한 이 수석은 "지역 간 연결을 강화하고 혁신을 확대해 이를 토대로 한 공동번영 추구가 APEC의 주요과제다. 21개 회원들이 모여 구체적인 선언문을 도출하고 있는 중이며 저희는 의장국 자격으로서 이를 조율하고 중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미회담 여부 "확실한 움직임 몰라 가늠하기 어려워"
"성사된다면 평화-비핵화 공조 하에 지원 예정"

북미 정상회담 성사 전망과 관련해선 "저도 궁금하다. 현재까지는 확실한 징후나 움직임을 알지 못한다"며 "(회동) 확률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판문점이나 원산, 평양 등지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 중인 것에 대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판문점도 쉽지 않은데 판문점에서 멀어지면 미국 쪽도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북미회담을 한다면 분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라는 부분에 대해 합의된 공조체계가 깨지거나 흔들린 적이 없기 때문에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 토대 위에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해 한미가 같은 방향을 걷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공조 위에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저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정상 '미래 지향적' 메시지 내…회담 잘될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우리 대통령과 일본 총리 간 메시지와 기조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 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수석은 "일본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안보실장이 일본으로 가 만남을 가지면서 빠른 시일 내에 양국의 외교관계가 복원이 됐고 복원 시도를 저희가 먼저 한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한일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불투명한 세계 무역질서 속에서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글로벌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강하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축하메시지를 보내면서 '미래지향적 상생협력'이라는 표현을 썼고, 일본 신임총리도 '미래지향적 안정적 발전이라는 것을 희망한다'는 표현을 썼다. 두 분의 메시지와 기조가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방문, 향후 5년 동반자 전략 관계 재설정이 목표"

국빈 자격으로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주요 주제에 대해선 "크게 보면 앞으로 5년 동안의 동반자 전략적 관계 토대를 다시 설정해서 굳건히 한다는 부분이 제일 큰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를 통해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인적, 물적 교류의 확대, 그음으론 민생경제를 중심으로 한 교류 확대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혐중시위대가 경주에서 반중집회를 예고하며 '차이나 아웃'을 외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선 "최소한 이번 APEC 기간만이라도 자제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수석은 "저희도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가슴이 무겁고 안타깝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분들을 상대로 삿대질을 하는 것인데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APEC이 열리는 한 주간만이라도 조금 자제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4,050대로 올라서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4000 일희일비 않고 부동산→증시 토대 매진"

코스피가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선 "그 자체로 고무적인 일이지만 주가는 언제든지 빠질 수도, 올라갈 수도 있어서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수석은 "부동산에 몰린 돈이 생산적 금융이라고 할 수 있는 증시로 이동하는 추세와 토대를 만드는 것에 조금 더 매진하고 있다. 일희일비하기보단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국감출석엔 "단순 출석 요구 아닌 정쟁화 프레임, 안타까워"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의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이 수석은 "운영위에 적절한 시간 출석해달라는 정도로 갔으면 분명히 지금과는 다른 결론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게 아니라 여러 곳에서 하루 종일 하겠다고 하니 출석, 불출석 문제가 아니라 다른 프레임인 정쟁의 프레임으로 가버린 것으로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전날인 28일 여야는 김 부속실장의 운영위 국감 출석 여부를 두고 긴 시간 논의했으나 민주당은 국감일 오전에만 출석시킬 것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오후까지 남아 질의를 받아야 한다고 맞서며 첫 번째 협의는 결렬됐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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