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20대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기획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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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대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기획감독 착수

이데일리 2025-10-29 10:0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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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주 80시간 노동에 시달려 숨진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29일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에 숨진 노동자뿐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나머지 지점 5곳에 대한 근로감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면서 “이번 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A(26) 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를 병행하며 극심한 업무 부담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1주일 전에는 주 80시간 12분가량 일했고, 그 이전 석 달 동안에도 매주 평균 60시간 21분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주 80시간 근무’ 등 유족의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었으나, 직원 입단속 정황 등이 드러나자 결국 사과했다.

강광규 대표는 전날 회사 측 소셜미디어(SNS)에 본인 명의로 글을 올려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인해 유족이 받았을 상처와 실망에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그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업무가 맞다”며 “다만 과로사 여부는 회사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답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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