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전자가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LG전자 CTO 부문 C&M 표준연구소장과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LG전자가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KT와 '양자 인터넷 R&D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LG전자 CTO부문 제영호 C&M표준연구원장과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번 협약은 미래 통신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양자 직접 통신(Quantum Direct Communication, QDC) 기반의 초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협력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 등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중첩과 얽힘 등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기존 통신기술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불법 도·감청 시도가 있을 경우 양자 상태가 붕괴돼 데이터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양사는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의 상용화에 따라 통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자 인터넷 통신 기술이 보안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LG전자는 그간 축적한 통신 원천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개발한 양자 통신 기술은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 기술로, 지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2024년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에 선정됐으며, 양자 기술 분야 인용도 및 주목도 평가에서 전체 2위 논문으로 평가받았다.
제영호 LG전자 CTO 부문 C&M 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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