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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2025 APEC CEO 서밋’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세션 수와 연사, 정상급 인사 참여 규모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등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에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에서 약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여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CATL 등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이 방한해 AI,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 금융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20개 세션, 총 19시간 이상에 걸쳐 연설과 토론을 이어간다.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CEO 간 1 대 1 미팅도 활발히 추진될 예정이다. 첨단산업 협력이나 대형 투자 협약 등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직접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투자와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3B(Bridge, Business, Beyond)’다. 기업이 혁신의 주체로서 정부와 협력(Bridge)해 더 나은 미래(Beyond)를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담았다.
해외 정상들의 특별세션도 이어진다. 첫 연설자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며, 이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등이 차례로 발언한다.
29일에는 세계경제, AI, 금융, K컬처, 디지털화폐, 탄소중립 등 9개 세션이, 30일에는 공급망, AI 로드맵, 디지털시장, 헬스케어, 차세대 에너지 등 6개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원자력·LNG 등 에너지 및 미래경제 로드맵을 다루는 5개 세션이 열린다.
아울러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31일 오후 폐회식 직전 마지막 연사로 나서 글로벌 AI 산업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각국의 지혜와 기술이 교류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쇼케이스 등 연계행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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